계열사, 자회사의 차이?

주식을 투자하거나 혹은 기업에 대해 알아보실 일이 있다면 계열사, 자회사라는 용어를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두 용어를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죠.

나름 비슷한 의미인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개념이 어떻게 되는지 어렵죠. 오늘은 이 개념을 확실히 알아보고 차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계열사 개념

계열사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특히나 큰 그룹일수록 계열사와 자회사 등 수많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죠.

계열사란?

먼저 계열사의 개념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계열사는 형태 여하를 불문하고 2인 이상의 사업자가 공동의 이익을 목적으로 조직한 결합체나 연합체입니다.

동일인이 또는 특수관계인과 합쳐서 2개 이상의 회사에 지배권을 행사할 때 이들 회사를 계열 관계로 규정하는 것이죠. 이것이 법적으로 정의되어 있는 계열사입니다.



계열사의 조건

계열사가 될 수 있는 세부적인 조건은 아래의 내용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계열사로 인정이 됩니다.

  1. 동일인이 단독 또는 동일인 관련자(특수관계인)와 합해서 당해 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30% 이상을 소유
  2. 기타 임원의 임면 등으로 당해 회사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자회사 개념

자회사는 다른 회사에 의해서 지배 혹은 종속되고 있는 기업입니다. 자회사의 주식은 지배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죠.

자회사는 단일한 기업이 아닌 복수의 기업에 의해서도 지배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특정 기업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모회사, 모회사에 의해 지배받는 하위 기업이 자회사인셈이죠.



계열사와 자회사의 차이

위의 개념으로는 계열사와 자회사의 개념 및 차이가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 세부적인 조건들에 대해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계열사와 자회사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하려면 수평 관계냐 수직 관계냐를 보면 됩니다. 계열사는 수평 관계, 자회사는 수직 관계로 기업들간의 관계가 이어져있죠.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도식을 가져왔습니다.

계열사와 자회사의 관계를 간단하게 도식화한 그림
계열사와 자회사 관계의 도식화

위의 구조에서 A 기업과 B, C 기업은 서로 지분관계가 직접 엮여있지 않은 관계입니다. 물론 간혹 일부의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소량의 지분 관계는 지배구조와 무관하죠.

이러한 수평적인 구조로 관계가 이루어진 것을 계열사 관계라고 합니다. 이들 계열사의 공통점은 동일한 지배인물 혹은 지배집단의 아래에 위치한다는 것이죠. 물론 지배를 위해서는 대주주로 각 기업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삼성이나 SK 등에서 그룹 총수가 한 명이고 한 명이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죠.

다음으로 A와 A’ 기업의 관계입니다. 여기는 그림 상으로도 수직적인 구조를 볼 수 있죠. A 기업이 A’ 기업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여 직접적으로 지배를 하도 있는 구조입니다.

마찬가지로 B, B’의 관계와 C, C’의 관계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입니다. 쉽게 SK 이노베이션에서 보유하고 있는 SK온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그룹사에서 계열사냐 자회사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배구조의 차이일 뿐 사실상 동일한 그룹사에 속하며 기업의 규모나 중요도는 무관하죠. 대기업들은 수많은 계열사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관계에 따라 이 구조가 결정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계열사와 자회사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계열사와 자회사의 구분은 관계 구조로 간단하게 파악이 가능한만큼 잘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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