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유형을 크게 나눈다면 기본적 분석 투자자와 기술적 분석 투자자 두 유형으로 나뉘어집니다. 물론 아무런 분석 없이 이런저런 정보를 듣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정말 공부를 하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많이 구분되죠.
기본적 분석이란
비교에 앞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대해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 분석은 말 그대로 기본적인 가치들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실적이나 기술, 성장성 등을 판단 요소로 보고 분석해야하며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죠. 재무제표의 정량적인 데이터 뿐만 아니라 경영자 마인드 등 정성적인 부분도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기업의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본인이 판단하는 적정주가 이하로 주식을 사서 적정주가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의 주가로 상승하게 되면 파는 것이죠.
기본적 분석을 통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경제 상황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경제 싸이클에 따라서 업종이나 산업의 희비가 나뉘기도 하기 때문이죠. 주식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함께 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시적인 경제상황별 투자방법을 잘 알아보시고 투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경제상황별 투자방법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 이론 알아보기)
PER을 이용한 분석
기본적 분석을 하시는 분들이 아마 가장 많이 쓰시는 지표가 아닐까 합니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앞자를 딴 영어로 한글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쓰죠. 기업의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데이터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해당 기업의 연 순이익을 기준으로 몇 배의 가치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지는 지표죠. 예를 들어서 PER이 20인 기업이라면 순이익의 20배를 했을 때 그 기업의 시가총액이 나옵니다. 20년간 순이익을 모을 경우에 회사 하나를 더 살 수 있다는 것이죠.
PER이 낮으면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고 PER이 높으면 고평가된 경우가 많죠. 하지만 기업의 성장성 등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수식으로 많이 계산하게 될텐데 아래 수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 시가총액 / 순이익
PBR을 이용한 분석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쓰여왔던 가치투자 방법입니다. PBR은 Price to Book 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순자산 비율이라고 한글로 쓰이죠.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며, 간단하게 기업의 주가가 기업 순자산 가치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죠. PBR이 0.8인 기업이라면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의 0.8배인셈입니다.
이러한 경우 기업의 보유자산을 모두 청산하면 해당 기업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당연히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되고 있는 가치주인 것이죠.
역시 수식으로 많이 쓰게 될텐데 아래 수식을 참고바랍니다.
- 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 시가총액 / 순자산
기술적 분석이란
기술적 분석은 기업의 가치보다는 주가의 흐름과 거래량, 거래원 등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식 차트는 오랜시간에 걸쳐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해온 기록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시장을 보여주는 것이죠.
워낙 기술적 분석 분야도 장기간에 걸쳐 발전해왔다보니 분석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다보니 더욱 차트의 양상이 강해지기도 하죠.
차트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서 향후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고 움직임에 따라서 익절 혹은 손절을 하는 것이죠. 기술적 분석은 칼같이 손절을 한다는 점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워낙에 많은 지표가 존재하고 주식시장의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판단이 틀리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완벽한 승률을 찾기보다는 높은 승률의 방법을 수차례 시도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죠.
이동평균선 분석
주가 차트를 분석하는 분들이 많이들 쓰는 방식으로 이동평균선을 보겠습니다. 투자자들에 따라서 이동평균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트 지표들을 활용하지만, 이동평균선이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분들이 활용하는 데이터이니 이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이란 차트에서 몇일간 주가의 평균값을 가지고 만든 선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는 선은 5일선, 20일선, 60일선 등이 있습니다.
5일선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5일동안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평균값을 냅니다. 오늘이 5일평균선 값은 전거래일 5일동안의 종가를 평균 낸 값입니다. 예를 들어 전거래일 5일동안 차례대로 1, 2, 3, 4, 5원에 거래되었다면 오늘의 5일 평균선은 (1+2+3+4+5)/5 = 3으로 3이 되는 것이죠.
이러한 숫자를 차트로 만든 것이 이동평균선입니다. 이 선을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할 때 참고하기 때문에 실제로 주가가 이동평균선과 밀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역으로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서 세력 등은 의도적으로 이동평균선를 이탈시키는 등 방법으로 개미털기 등을 하기도 합니다.
거래량 분석
다음은 거래량 분석입니다. 거래량도 차트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거래량은 단기, 중장기 수급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시점에 따른 해당 종목의 수요, 공급을 잘 보여주죠.
거래량은 말 그대로 해당 기간동안 주식 거래가 이루어진 양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일봉차트에서는 하루동안의 거래량이 주봉차트에서는 1주일간의 거래량을 볼 수 있죠.
대개는 거래량을 주가차트와 함께 병행해서 분석하고 투자에 활용하지만 워낙 투자법이 다양한만큼 거래량만으로 투자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차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투자 시에 기업 자체에 집중하느냐, 차트에 집중하느냐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고 더 싸게 주가가 형성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적 분석. 주가의 흐름을 보고 다음에 어떤 흐름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이죠. 완전히 다른 요소를 분석하고 투자에 나서는 근본 자체가 다른 투자법이죠.
또 다른 차이로는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은 대체로 장기투자에 많이들 활용하죠. 실제 기업의 가치보다 싼 주식을 사서 내재가치에 맞는 주가로 찾아가기를 기다리는 과정이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러한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이나 주목을 받을만한 이슈 등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시장에서 무관심인 종목들은 장기간 주목을 못 받는 경우가 많죠.
기술적 분석은 단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수급이나 흐름이 보여주는 정보는 단기간의 예측에 좀 더 유리하며 장기로 갈수록 더욱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죠.
마지막 차이는 투자금액의 차이입니다. 대체로 기본적 분석은 투자금을 크게 배팅하는 경향이 있고, 기술적 분석은 적은 금액을 배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 분석은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한번에 큰 배팅으로 기대수익을 높이죠. 반대로 기술적 분석은 잦은 매매가 특징이기 때문에 한번에 적은 금액으로 배팅을 하고 익절 혹은 손절을 반복적으로 진행합니다. 승률이 높다면 반복되는 거래가 큰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이런 특징 때문에 기술적분석은 증권거래세와 증권사 수수료 등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비용들까지 감안하면 승률이 꽤 높아야 큰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겠죠.
최근의 트렌드는 이러한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을 병행해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을 완전히 무시하기에는 두 가지 지표 모두 의미있는 데이터임이 검증되어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개념과 차이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숙지해서 본인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으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